[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닥터X' 김지원이 모두가 만류한 전대미문의 수술에 나섰다.
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에서는 8세 소아암 환자 이현아(이채유)를 살리기 위해 불가능에 가까운 수술을 결심한 계수정(김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희숙(이정은)은 부승권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부승권은 장희숙에게 계수정이 진짜 '닥터X'인지 물었고, 장희숙은 "환자만을 생각하는 게 '닥터X'라면 계수정은 '닥터X'가 맞다"고 답했다.
이어 장희숙은 부승권의 녹내장을 언급하며 "원장님 지금 거기까지 간 게 어떻게 간 건지 생각 안 나냐. 내가 준 카드로 그렇게 되신 거 아니냐"고 압박했다. 그러나 부승권은 계수정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이에 분노한 장희숙은 계수정과 양응구(최덕문), 유미경(김정영)에게 부승권이 '닥터X'의 정체를 캐고 있다며 "이 병원 손 떼야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계수정은 이를 거부했다.
계수정은 6개의 장기를 모두 체외로 꺼내 종양을 제거한 뒤 다시 이식하는 전대미문의 수술을 제안했다. 본인조차 경험한 적 없는 고난도 수술이었다. 장희숙은 "그러면 안 된다. 그렇게 수술하면 더 '닥터X'처럼 보이지 않겠나"라며 만류했다. 이어 의문의 편지를 건넸지만, 계수정은 읽기를 거부했다.
양응구 역시 계수정의 과거를 언급하며 걱정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에 얽매여 있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 우리 마음 알지 않냐. 너를 잃을까 봐 겁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린 생명을 구하기 위해 불가능에 도전하는 계수정의 결심을 응원했다.
전공의 파업이 심화하는 가운데 계수정은 부승권과 도윤식(김영민)을 찾아가 수술을 진행하겠다고 통보했다. 도윤식은 이미 환자를 퇴원 조치했다며 반대했지만, 계수정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부승권은 컨퍼런스를 열어 다른 교수들을 설득해 보라고 제안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계수정은 '복부 다장기 체외 종양 절제 및 자가이식술'을 설명했다. 복부의 모든 장기를 체외로 꺼내 각각 종양을 제거한 뒤 다시 체내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계수정은 수술에 약 15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교수들은 위험성을 지적하며 반대했다. 도윤식은 무리한 수술이라며 우려를 표했고, 배흥곤(이성욱) 교수는 실패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에 계수정은 성공을 장담하는 대신 "팀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부승권은 IRB(기관생명윤리위원회) 승인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계수정은 시간이 없다며 반발했다. 이어 부승권이 집도의로 수술에 참여할 사람이 있는지 물었지만, 선뜻 나서는 교수는 없었다.
조원진(이진희)은 계수정에게 자료를 제출하고 기다리는 한편 다른 교수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계수정은 "IRB 승인이나 파업 때문이 아니다. 그냥 이 사람들이 문제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교수들 앞에서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
그럼에도 교수들이 자리를 뜨려 하자 조원진이 나섰다. 그는 "가망 없는 수술이라고 해도 비겁하다. 용기 내서 책임지겠다는 사람 응원이라도 해야 하지 않나. 지금 나가시는 분 내가 다 기억할 거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후 계수정은 박태경(김우석), 조원진과 함께 수술을 준비했다. 계수정은 IRB 승인이 나더라도 함께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걱정했지만, 박태경은 "저는 갈 거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조원진 역시 "해보자. 지금부터 수술방 열어주겠다"며 힘을 보탰다.
두 사람과 수술 시뮬레이션을 이어가던 계수정 앞에 환자 이현아가 찾아왔다. 현아는 가을이와 포근이의 수술을 해준 것에 감사를 전한 뒤 "아무도 안 해주겠다고 했는데 저를 수술해주신다고 해서 감사하다. 제가 못 깰 수도 있어서 지금 인사한다"고 말했다.
계수정은 "그럴 일 없다. 나는 절대 실패하지 않을 거니까"라며 아이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계수정 역시 수술을 앞두고 두려움을 느낀 듯 복도에서 "나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고 되뇌었다.
집에서도 수술을 만류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장희숙은 모두가 반대하는 수술이 실패하면 계수정이 모든 책임을 떠안게 될 뿐 아니라 박태경과 조원진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병원 계약을 정리하러 가겠다고 밝힌 장희숙에게 계수정은 현아의 인형을 보여주며 수술을 반드시 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계수정은 사직서를 작성하고 수술을 강행했다. 현아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수술에 들어가게 된 것. 계수정은 박태경, 조원진과 함께 수술실에 들어섰다.
같은 시각 도윤식과 배흥곤 등은 목련회 레퍼런스에 참석해 전공의 총파업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고민하던 도윤식은 결국 계수정의 수술을 돕기 위해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수술실에 합류한 그는 "누구라도 제발 데리고 와라. 사람 좀 데려오라"며 인력 부족을 호소했다.
그때 수술실 문을 열고 들어온 인물은 장희숙이었다. 장희숙은 "외과의 장희숙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예상치 못한 장희숙의 등장에 수술실은 술렁였다.
계수정은 장희숙을 향해 "제 스승님이십니다"라고 소개했다. 계수정의 결심을 끝내 외면하지 못한 장희숙이 수술에 합류하면서, 이들이 모두의 우려를 딛고 전대미문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닥터X'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