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4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영화 전문 크리에이터 '지무비'가 관련 소개 영상을 돌연 삭제했다.
29일 오전 9시 기준 구독자 유튜브 채널 '지무비: G Movie'에는 앞서 업로드됐던 영화 '암살자(들)' 관련 리뷰 및 소개 콘텐츠가 내려간 상태다. 영상이 내려간 구체적인 시점이나 사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지무비 측 역시 이에 대한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프로 배후의 진실을 추적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추석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으나, 극 중 특정 가설을 다룬 연출 방식을 두고 역사적 사실 왜곡 논쟁이 촉발됐다.
일부 관객과 정치권 일각에서는 "미확인 가설을 마치 실재했던 역사인 것처럼 묘사해 대중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크다"고 비판했다. 반면 "공개된 사료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한 극영화인 만큼 창작과 표현의 자유 영역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며 갑론을박이 격화됐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로이 규정하거나 기존 사실을 왜곡할 의도로 만든 작품이 결코 아니다"라며 "공개된 기록을 토대로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픽션 극영화일 뿐, 특정 인물을 배후로 확정 짓거나 정치적 의도를 개입시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제작진의 해명에도 후폭풍은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리뷰 영상에는 해석을 둘러싼 수천 개의 설전 댓글이 이어졌고, VIP 시사회 당시 작품 추천 코멘트를 남겼던 배우 김고은에게까지 악플과 비판의 불똥이 튀었다.
이번 영상 삭제는 영화를 둘러싼 사회적 논쟁이 과열된 상황에서 지무비 역시 부담감을 느낀 조치가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