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진태현이 마라톤 대회 도중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던 선수의 부고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진태현은 30일 자신의 SNS에 “오늘은 조금 무거운 소식을 전할까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년부터 마라톤 선수의 양부모 역할을 하며 달리는 딸을 뒤에서 서포트하면서 엘리트 선수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365일을 어떻게 지내는지 모든 걸 알 수는 없지만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1월 충북 역전마라톤의 큰 사고로 힘겹게 병마와 싸웠던 고 김 선수가 오늘 새벽 세상을 떠났다. 이제는 행복하게 달렸으면 좋겠다. 남겨진 유가족도 잘 이겨내시길 기도한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마라톤 선수의 부모 같은 역할을 하다 보니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딸의 동기 선수여서 계속 소식을 듣고 답답해하면서 지켜봐 온 며칠 기도로 응원했지만 부고 소식으로 숨죽이는 하루다”라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모두가 철저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 누구보다 열심히 운동하려고 했던 2000년생 선수를 하늘나라에 먼저 보내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이 글을 읽고 계신 많은 분들이 함께 위로를 해주시면 참 좋을 것 같다. 오늘 떠나는 청년, 정말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라고 들었다. 그냥 잊히는 선수가 아닌 멋있는 마라토너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충북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20대 참가자 A씨가 대회 코스 중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8분쯤 1t 포터 트럭이 최선두에서 달리고 있던 A씨를 들이받았다. A씨는 이 사고로 병원에 즉시 이송됐지만 뇌사 판정을 받고 연명 치료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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