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미우 미우(Miu Miu) 2017 S/S 레디 투 웨어 컬렉션이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됐다.

이번 시즌 미우 미우 무대는 흑백영화에 나올 법한 큼직한 코사지가 겹겹이 수놓인 빈티지 수영모를 머리에 쓴 소녀들로 채워졌다.



레몬, 샥스킨, 올리브 컬러의 타원형 블록이 입혀진 짤막한 트렌치코트부터 시원스러운 코발트블루 스트라이프 숏재킷과 하이웨이스트 스윔쇼츠 조합, 팝적 꽃무늬 패턴의 두툼한 롱코트와 같은 패턴의 미니 클러치백의 컬러풀한 만남이 쏟아진 것.




이 밖에도 허리 높이 올려 입은 블랙 아코디언 주름 장식 스커트와 프릴이 달린 레드 줄무늬 비키니톱과 케이프의 낭만적인 연출이 남녀 불문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브랜드 특유의 재기발랄한 프린팅이 독특한 소재와 합을 이룬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오렌지, 블루, 그린 등이 혼재된 규칙적인 패턴이 PVC 롱트렌치코트와 만나 리조트룩으로 탐나는 아이템을 완성했다.

여기에 코사지가 커다랗게 달린 플립플랍, 입체적으로 가죽 꽃장식이 레이어드된 롱클러치백 등을 더해 톡톡 튀는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물론 보디라인을 따라 우아하게 흘러내리는 카멜, 그레이 컬러블록 슬리브리스톱과 와이드팬츠, 앙증맞은 브라운 버킷백의 만남, 잘록하게 허리를 드러낸 니트 소재의 꽃자수 PK셔츠와 건축적인 프린팅의 브라톱, 슬랙스의 조합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지만 클래식한 실루엣이 쇼의 보는 재미를 높였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