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정보아(고원희)가 이지혁(정일우)에게 결혼을 제안했다.

17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4회에서는 이지혁의 퇴사 소식을 들은 정보아가 그에게 뜻밖의 결혼을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보아에게 결혼 제안을 받은 이지혁은 "너무 기막혀 대꾸하기 싫으니까, 헛소리면 그만하고 속내 있는 거면 하고 싶은 말끝까지 하라. 다 듣고 리액션 해줄 테니까"라고 황당해했다.

정보아는 "난 사랑을 해봤다. 죽을 만큼 심각하게 죽어도 못 잊겠다 아니 죽을 때까지 같이 있겠다 결심하고 지금도 어딨는지만 알면 달려가고 싶을 만큼 미련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사랑을 했는데 사랑했다고 이어지는 건 아니지 않냐"라며 "상대가 사라졌으니, 사랑은 포기할 수밖에 없지만 아버지가 주는 환경을 포기할 순 없다. 내 생각에 이지혁씨는 결혼으로 얻어지는 게 득보다 실이 많아서 비혼주의를 택한 거 같다. 그 생각에 동의한다. 그래서 제안하는거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해서 얻어지는 게 많은데 못할게 뭐냐. 사랑이 없는 결혼 못 할 이유도 없다. 더군다나 당신은 누구 사랑하는 사람도 아니니깐 감정 컨트롤 가능하지 않냐"고 물었다.

이를 들은 이지혁이 "이 시점에 이 결혼으로 내가 얻는 게 뭘까? 협상이라도 시작해야 하나"라고 되묻자, 정보아는 "알다시피 나는 하늘건설 무남독녀다. 살다가 아니면 아버지 돌아가시고 이혼하자. 생각해 보고 다음 주에 여기서 보자"라며 자리를 떠났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화려한 날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