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영화 '정무문: 100대 1의 전설'이 '세계의 명화' 금주의 영화로 선정됐다.

2일 오후 방송되는 EBS1 '세계의 명화'에서 '정무문: 100대 1의 전설'이 편성됐다.

'정무문: 100대 1의 전설'(감독 유위강)은 지난 2010년 개봉된 영화로 배우 견자단, 서기, 황추생, 황보 등이 출연했다. 러닝타임은 103분, 15세 관람가다.

◆줄거리

‘정무문’의 후계자 진진(견자단 역)은 스승을 죽인 일본의 무술 고수였던 치카라이시 츠요시(力石剛)에게 복수하기 위해 홍구도장에 난입하고, 이 사건이 상해 전역을 뒤흔들자 종적을 감춘다. 중국 노동참전군 15만 명과 함께 세계대전 프랑스 전선에 파병 되어 맨몸으로 독일군에 맞서 활약하지만 그들은 모두 전사자로 기록된다. 7년 후인 1925년, 상해로 돌아간 그는 젊은 실업가 제천원으로 신분을 속이고 ‘카사블랑카’라는 클럽에 잠입해 이중생활을 하게 된다.

유우천(황추생 역)은 카사블랑카의 사장이자 상해에서 가장 유력한 인물로 손꼽히며, 인맥이 넓은 사업가지만 속으로는 일본의 중국 침략을 반대하는 인물이었다. 진진을 클럽의 새로운 동업자로 받아들인 그는 연인이자 클럽 무희인 키키(서기 역)를 진진에게 양보한다. 원래 유미라는 일본군 장교로 오랫동안 나이트클럽에 매복해 비밀 정보를 캐냈던 키키는 차츰 진진을 사랑하게 된다.

진진은 신문기자, 학생, 귀국 노동자 등으로 구성된 지하 반일조직의 일원으로 일본군 암살군단과 애국 인사들의 목숨을 건 한판 싸움을 벌였고, 투쟁 과정에서 애국인사는 물론 유럽 전장에서 생사를 함께한 형제들까지 희생된다. 좌절을 거듭한 진진과 반일조직은 일본 암살군단의 본거지를 무너뜨리려 하지만, 비밀리에 끌려가 고문당한다. 회복된 진진은 홍구도장에서 최후의 결투를 벌인다.

◆주제

'정무문: 100대 1의 전설'의 시대적 배경은 1920년대로 일본과 서구열강들이 상해를 분할 점거하고 있던 시기이다. 영화는 당시 조국의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중국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무문의 후계자 진진 역의 견자단은 독립운동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일상에서는 사교클럽 카사블랑카의 동업자인 제천원으로 신분을 숨기고 살아가지만 중국 독립투사들이 암살 위기에 빠졌을 때 검정 가면을 쓰고 가상의 인물인 ‘천산흑협’으로 변신해 일본군을 처치한다.

◆감상 포인트

이소룡의 오리지널 '정무문'(1972)의 마지막 장면에서 그는 힘차게 날아오르며 끝났다. 모두 그의 최후라고 생각했지만 그가 계속 살아남아 활약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정무문 : 100대 1의 전설'이 보여주는 감상 포인트는 거기서 출발한다. 이 영화는 '무간도'의 유위강 감독이 재탄생시킨 스타일리시한 느와르 액션물로 주연뿐 아니라 무술감독까지 직접 맡아 뛰어난 액션 연기를 펼친 견자단의 무술 실력 감상만으로도 러닝타임이 아깝지 않다. 그 유명한 홍구도장에서의 100대 1 리얼 액션은 '정무문 : 100대 1의 전설'을 즐기는 백미다. 그밖에도 클럽 카사블랑카는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클럽 가수로 등장하는 서기와 진진으로 분해 최고의 액션 연기를 선보일 견자단의 러브스토리 또한 재미를 더해준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