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함부로 대해줘', 1%대도 아슬아슬…KBS 월화극 연이은 부진 어쩌나

방송 2024. 06.13(목)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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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대해줘
함부로 대해줘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가 계속되는 시청률 하향세로 0%대 위기에 처했다. 반환점을 막 돈 '함부로 대해줘'는 1%대 시청률을 유지하기 위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3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감독 장양호)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김명수)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이유영)의 무척 예의 바른 로맨스 드라마다.

'함부로 대해줘'는 선우 작가의 동명 원작을 기초로 했다. 과거 조선시대의 문화와 풍습, 복색과 계급을 그대로 이어가는 '성산마을'이라는 가상의 공간이 있다는 설정으로, 이 마을에서 나고 자란 신윤복이 대도시로 올라와 김홍도를 만나며 벌어지는 갈등과 로맨스를 다뤘다.

1회 2.3%(이하 전국 기준)로 시작한 '함부로 대해줘'는 2회 1.5%, 6회 1.1%를 기록하며 추락하고 있다. 이어 지난 10일과 11일 방송된 9, 10회는 1.0%로 가까스로 1%대 시청률을 지켰다.

'함부로 대해줘'는 애매한 설정과 다소 올드한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왜 현대 대한민국에서 '성산 마을'만 조선시대 그대로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 그 연결점을 시청자들에게 이해시키기 부족했다는 평이다. 또 선생과 제자의 사랑이라는 소재에 대한 진부함을 느낀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 상황.

또 신윤복과 김홍도의 케미가 기대 이하라는 평이다. 'MZ 선비'는 MZ의 마음도, 중장년층의 마음도 사로잡지 못했다.

이러한 결과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맥을 추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tvN '선재 업고 튀어'가 역대급 화제성 속 막을 내리면서 그 빈자리를 채울 월화드라마에 관심이 쏟아졌는데. '함부로 대해줘' 역시 이러한 기세를 타고 시청률 반등을 노렸으나, 여전히 1%대를 전전하고 있다.

반면, ENA '크래시'와 tvN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은 월화극에 대한 관심을 발판 삼아 급부상하고 있다. '크래시'는 화려한 액션과 시원한 전개, 교통범죄수사팀 5인의 케미에 힘입어 지난 11일 방송에서 6.3%를 기록하는 등 채널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힘으로 고공행진 중이며, 지난 3일 첫 방송한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역시 4%대 시청률로 순항 중이다.

사실 KBS 월화드라마는 오래전부터 부침을 겪고 있다. 지난 2021년 방송된 '연모' 이후 10%대를 기록한 작품을 찾아볼 수 없고, 올해 들어서는 5%대를 넘기도 버거운 실정이다.

더군다나 2021년 이후 1%대를 찍은 작품은 '멀리서 보면 푸른 봄', '크레이지 러브', '가슴이 뛴다', '순정복서', '환상연가', '함부로 대해줘'까지 여섯 작품에 달한다. 이중 '순정복서'는 최저 시청률 0.9%를 기록하며 초라하게 퇴장했다. KBS 월화극의 오랜 부진으로 전작의 후광, 탄탄한 시청층을 기대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함부로 대해줘'도 KBS 월화드라마의 부진을 끝내기에 역부족이었다. 종영까지 6회를 남겨두고 있는 '함부로 대해줘'. 시청률 반등은 고사하고 1%대 시청률을 지킬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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