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풀소유 논란' 혜민스님, 자숙 끝났나…3년 만 방송 복귀

방송 2024. 02.29(목)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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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
혜민스님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건물 소유 등으로 논란이 됐던 혜민스님이 방송 복귀를 예고했다. 전면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이후 약 3년 만이다.

지난 28일 BTN 불교TV에 따르면, 혜민스님은 오는 3월 4일 첫 방영되는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에 출연한다.

BTN 불교TV는 프로그램에 대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멈추고, 삶의 깊은 의미와 진정한 행복을 되새겨 보는 시간. 혜민스님과 함께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고 일상 속에서 잊어버리기 쉬운 평화와 여유를 찾는다"고 소개했다.

앞서 혜민스님은 지난 2020년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혜민스님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초고가 대주택을 공개하며 "절에서 살지 않는다. 도시에서 지내는 스님들은 상가 건물 한쪽의 사찰에서 지낸다. 너무 좁아서 따로 숙소를 마련해 생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타트업 회사에서 유료 명상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고 고가의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등 보통 스님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대중의 비난을 샀다. 방송이 끝난 뒤 혜민스님의 행동이 '무소유'를 강조하는 불교와 달리 속세를 즐기는 '풀소유' 이중생활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후 한 매체가 혜민스님이 2015년 8월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건물을 8억 원에 샀다고 보도해 논란을 더했다. 보도에 따르면 혜민스님은 2018년 3월 대한불교조계종 고담선원이라는 단체에 이 건물을 9억원에 팔아 1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해당 매체는 혜민스님이 이 건물의 실소유자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고담선원은 '주란봉석'이란 대표자가 운영하는 사찰로 혜민스님이 주지스님으로 있기 때문.

이외에도 정식 승려가 된 이후 85.7㎡ 넓이의 미국 뉴욕 아파트를 약 61만 달러(약 8억1434만원)에 구매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며 비난은 거세졌다.

이에 현각스님이 혜민스님을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혜민스님의 방송장면을 공유하며 "속지 마. 연예인뿐이다.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님 뿐"이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 뿐"이라고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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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계속되자 혜민스님은 전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각종 의혹에 대한 별다른 해명은 없었다. 그는 "며칠 사이의 일들에 마음이 무겁다. 지금까지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에게 참회한다.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 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며 "더는 저의 일들로 지금 이 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정진하시는 많은 스님들과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고개를 숙였다.

방송활동을 중단한 혜민스님은 이후 미황사에 머무르며 예불에 참석하고, 108배를 올리는 등 기도와 수행에 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22년 법보신문에 '힘내라 우크라이나!'라는 제목의 칼럼으로 독일과 폴란드에서 구호단체와 함께 난민을 위한 긴급 구호 활동을 펼치는 근황을 공개했다.

3년이라는 시간이 짧지만은 않다. 하지만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이 없었던 만큼 이번 복귀가 썩 달갑지 않다. '풀소유 논란'에 대해 마침표를 찍지 못 한 상태에서 혜민스님의 복귀가 성공적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혜민스님 SNS, BTN 불교TV, tvN '온앤오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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