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에릭남 '내한 공연'…라이브네이션의 구색 맞추기인가

가요 2024. 02.26(월)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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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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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가수 에릭남(ERIC NAM)이 '내한공연'으로 한국을 찾았다. 언제부터 에릭남이 내한공연 가수가 됐을까. 해외 가수의 내한 공연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라이브네이션코리아의 구색 맞추기가 아니었을까.

에릭남은 지난 2022년 11월 국내 팬들과 만난 이후 1년 3개월 만인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 라이브홀에서 '에릭남 내한공연 ERIC NAM Live in Seoul' 서울 공연을 진행했다. 지난해 9월부터 미국 올랜도를 시작으로 대규모 월드투어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일본 등 아시아 투어도 열며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내한공연'이라는 명칭으로 한국을 찾아 왔다. 에릭남은 엄연히 한국에서 먼저 데뷔한 K팝 가수가 아닌가. 에릭남 역시 이날 공연에서 "내한가수 에릭남"이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현재 미국으로 무대를 넓혀 활동하고 있는 만큼 오랜만에 한국을 찾게 되면서 우스갯소리로 말했을지 모르겠지만 의아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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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에릭남의 국적이 미국이기도 하고, 한국에서 와서 공연을 하는 것이니 '내한 공연'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 데뷔한 미국 국적의 가수들 중 한국에서 공연을 진행하면서 내한 공연이라는 표현을 썼던 적이 있었나 싶다.

이와 관련 공연 관계자 측은 본지에 "'라이브 인 서울'을 한국어로 표기하면서 내한공연이라고 했을 뿐 큰 의미를 둔 것은 아니다. 공식표기도 아니고, 요청도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불성설이 아닌가. 애초에 그의 공연은 '내한'으로 홍보되고 있었다.

월드투어 '하우스 온 어 힐(House on a Hill)'의 일환으로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의 공연은 '아시아 투어'로 표기돼 진행되고 있었다. 이러한 애매모호한 입장에 물음표를 짓게 한다. 누리꾼들 역시 미국 국적인 그가 한국에 왔으니 내한 공연이 맞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한국에서 데뷔해 활동했던 그이기에 의아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라이브네이션은 글로벌 1위 미국 공연업체로, 공연 기획, 광고 및 티켓 판매 등을 판매해 수익을 올린다. 비욘세, 마돈나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공연을 기획한다.

국내에서도 브루노 마스, 폴 매카트니 등 내로라 하는 팝 스타들의 내한 공연 역시 라이브네이션에서 맡고 있다. 주로 해외 스타들의 공연을 맡고 있는 탓일까. 평소처럼 진행하던 큰 의미 없는 '내한' 명칭이라고 했지만 공식적인 것은 아닌, 내부에서조차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명칭을 사용하며 애먼 결과를 불러일으켰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라이브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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