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VS.] '고거전'·'밤피꽃'·'세작' 이을 2024년 사극 기대작은?

방송 2024. 02.16(금)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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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가 사라졌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안방극장은 사극 전성시대다. 고려와 거란의 전쟁을 그리며 잊혀진 구국영웅들을 재조명한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을 비롯해 여성 히어로를 전면에 세운 MBC '밤에 피는 꽃', 스파이를 소재로 한 tvN '세작, 매혹된 자들' 등 신선한 소재로 안방극장을 찾은 사극들이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굵직한 사극 작품들의 선전이 이어지며 한동안 안방극장에 사극 열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2024년 바통을 이어갈 기대작들을 모아봤다.

◆조선판 로코 MBN '세자가 사라졌다', 신선한 캐스팅 주목

가장 먼저 안방극장에 찾아오는 사극은 오는 3월 9일 첫 방송을 예고한 MBN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김지수 박철, 연출 김진만)이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지난 2021년 방송된 '보쌈-운명을 훔치다'의 스핀오프로 기대를 모았다.

캐스팅 라인업도 신선하다. 보쌈당한 세자 이건 역에는 엑소 수호가 낙점됐다. 미래 세자빈 최명윤 역은 홍예지가 맡았다. 두 사람과 삼각 로맨스를 펼칠 이건의 동생 도성대군 역으로 김민규가 출연한다.

'세자가 사라졌다' 제작진은 "'세자가 사라졌다'는 '세자 보쌈 사건'으로 인해 엉킨 운명을 마주한 인물들이 스펙터클한 재미를 안길 것"이라며 '조선판 로코'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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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적인 여성이 주인공,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황후'와 '춘화연애담'

티빙은 올해 오리지널 시리즈로 사극 '우씨황후'와 '춘화연애담'을 선보인다.

'우씨황후'(극본 이병학, 연출 정세교)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전종서)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한국 역사상 보기 드문 형사취수혼(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을 대신해 형수와 부부생활을 계속하는 혼인 풍습)으로 권력을 유지한 우씨왕후를 소재로 한다.

배우 전종서와 김무열이 '우씨황후'를 이끈다. 전종서는 남편의 동생과 결혼해 가족과 부족을 지키려는 우희 역으로 변신한다. 남편 고남무에게 위기가 닥치자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자 하는 진취적인 인물이다. 김무열은 고구려의 국상 을파소 역을, 지창욱은 고구려의 왕 괌무 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정유미, 이수혁, 박지환 등 눈부신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촬영을 마친 '우씨황후'는 공개일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어 찾아오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극본 서은정 연출 이광영)은 왕실 적통 공주인 화리공주(고아라)가 남편을 직접 낙점하는 부마직간택을 위해 세상 밖으로 나와 자유로운 연애를 즐기며 벌어지는 로맨스 사극이다. 가상의 동방국 공주가 주체적인 연애를 펼치는 왕실 로맨스 소설집 '춘화연애담'을 소재로 신선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고아라는 '미스 함무라비' '도도솔솔라라솔' '응답하라 1994' 등에서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배우로 이번 '춘화연애담' 속 당찬 ‘화리공주’로의 연기 변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는 자유분방한 왕실 적통 공주 ‘화리공주’로 변신에 나선다. ‘화리공주’는 자유연애 후 '부마 직간택'을 선언하는 인물로, 주체적으로 사랑을 찾아 나서는 독립적인 여정을 그려 나갈 예정이다.

첫 번째 부마 후보인 ‘최환’ 역의 장률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과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성균관 엘리트 ‘장원’ 역에 찬희, 왕세자이자 화리의 큰오빠 ‘세자(승)’ 역 손우현, 재색을 갖춘 장원의 여동생 ‘지원’ 역 한승연 등이 낙점된 가운데 이들과 어떤 서사를 만들어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춘화연애담'은 현재 촬영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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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원경', 태종 이방원의 아내 '킹메이커' 원경왕후 조명

tvN은 '원경'(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을 라인업에 올렸다. '원경'은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그의 여자이자 '킹메이커' 원경왕후(차주영)의 뜨거운 부부 관계를 그린 멜로 사극이다. 사료에 진짜 이름도 없이 태종의 정비(靜妃), 혹은 '민씨'로만 기록됐지만, 배신이 낭자한 혹독한 현실 속에서도 주체적인 삶을 살았던 원경왕후의 삶을 재조명한다.

차주영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꿈을 가진 원경왕후를 연기한다. 남편 이방원이 친정을 멸문지화하고 다른 여인을 취하는 와중에도 타협하지 않는 강인한 여인상을 그려낼 예정이다. 차주영은 "누구보다 뜨거운 삶을 살았던 원경처럼, 치열하게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첫 사극 출연을 하게 된 이현욱은 그의 남편 태종 이방원으로 분한다. 자신보다 잘난 아내와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아버지 밑에서 열등감을 겪는 동시에 위대한 왕이 되겠다는 욕망을 가진 입체적인 인물이다.

제작진은 "여러 차례 다뤄졌던 원경과 이방원의 드라마와는 차별화된, 지금까지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원경'은 2024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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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X추영우 JTBC '옥씨부인전',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두 남녀의 이야기

JTBC도 하반기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을 공개할 예정이다. '옥씨부인전'은 가짜 삶을 살고 있는 외지부 옥태영(임지연)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건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 임지연, 추영우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임지연은 조선의 법률 전문가 외지부 여인 옥태영 역을 맡았다. 일머리, 운동신경, 손재주까지 탁월한 인물로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사실 이름부터 남편까지 모두 가짜인 미스터리한 인물. 임지연은 진짜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옥태영의 다사다난한 삶을 그려낼 예정이다.

추영우는 옥태영을 위해 모든 걸 바친 사내 천승휘를 연기한다. 추영우는 첫눈에 옥태영에게 반해 그의 정체를 숨기는 것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조선 최고의 사랑꾼이다.

'옥씨부인전'은 신분이 우선이던 시절,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제작진은 "세상에는 옳고 그름으로 이분될 수 없는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한다. '옥씨부인전'은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라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N, 티빙, 아티스트컴퍼니, 제이와이드, 고스트스튜디오, 매니지먼트에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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