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올해만 몇 번째…'경각심 부재' 민폐 촬영 논란

방송 2023. 09.19(화)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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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게임'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또 민폐 촬영 논란이다. 올해만 해도 벌써 여러 작품이 촬영 문제로 논란이 됐다. 그럼에도 경각심이 생기지 않는 모양새다.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상황은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또 논란에 휩싸인 촬영 민폐 길막'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지난주도 등굣길 인도를 막고 촬영했는데, 오늘 또 이런 일이 생겼다. 드라마 촬영한다고 아이들 등굣길에 영상 장비를 올려놨다. 촬영하면서 누구 한 명 나와 안전 지도를 하는 사람도 없었다. 인도, 자전거 도로까지 다 막고 아이들은 찻길로 걸어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굳이 아이들 등교 시간에 촬영해야 하는 건지 화가 난다. 등교 시간은 피해서 아이들이 인도로 걸어 다닐 수 있게 해달라"고 분노했다.

이는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 촬영 중 발생한 것으로 논란이 빠르게 확산되자 제작진은 "지난 주 촬영 장소에서 보행에 불편을 드렸음을 확인했다"며 "제작 과정에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보다 철저한 현장 관리를 통해 안전을 강화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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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 촬영' 논란은 불과 일주일 전에도 불거졌다.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병원 내에서 응급 환자를 들어오지 못하게 통제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글 작성자 B씨는 "아내가 둘째 임신 33주에 조산·유산기가 있어서 고위험 산모실에 입원했다가 퇴원하고, 어제 하혈을 하는 바람에 응급실에 갔다가 본관 고위험 산모실로 올라갔다"며 "본관 들어가서 뛰려는데 조연출이 '드라마 촬영 중'이라고 못 가게 막더라"라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여기가 사람 살리는 데지, 너희들 촬영이 문제냐. 여기저기에 쓰레기 버리고 시끄럽게 하는 것도 문제인데 병원에서 뭐 한다고 통제까지 하는 건 진짜 아닌 것 같다"며 원성을 높였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측은 "병원 촬영과 관련해 병원 측과 협의해 이용객의 동선 전체를 막지 않는 선에서 양해를 구하며 촬영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자 분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촬영 중 불편함을 끼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약속이 무색하게도 이외에 '오징어게임2', '고백공격', '폭싹 속았수다', '무인도의 디바' 등이 소음, 통행 방해, 막말, 뒷정리 미흡 등의 문제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약속만 몇 번째인지, 말뿐인 약속으로 시민들에게 잇달아 피해를 끼치고 있다.

방송 전부터 불필요한 논란은 작품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반복되는 논란에 이제는 촬영 현장의 과제가 됐다. 그만큼 제작진과 현장 스태프들도 '경각심'을 제고한, 더욱 책임감 있는 관리가 요구되는 바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빙, 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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