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퀸덤 퍼즐' 얄팍한 노이즈 마케팅? '군 나누기'에 시끌벅적

예능 2023. 06.07(수)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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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덤퍼즐
퀸덤퍼즐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퀸덤 퍼즐'이 '군 나누기'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퀸덤퍼즐'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에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프리뷰 영상에는 '퀸덤퍼즐'에 도전장을 던진 여자 아이돌들의 입장 모습과 무대 스포일러가 담겼다.

문제가 된 장면은 28명의 참가자들을 1~4군(群)으로 나누는 대목이다. 이른바 '급 나누기'다. 이는 전 시리즈에 해당하는 '컴백 전쟁: 퀸덤', '퀸덤2'등에서는 없었던 방식이다.

MC 소녀시대 태연은 "K팝 신에는 군이라는 게 존재한다. 이 군은 여러분이 그동안 K팝 신에서 받아왔던 성적표다. '퀸덤퍼즐'만의 기준으로 군을 한번 나눠봤다"라고 설명했다.

군을 나누는 기준(4월 24일 기준)은 음악방송 1위 총 횟수(50%), 발매 음반 중 초동 최다 판매량(50%)이다. 이 기준을 토대로 1군(주이, 채연, 여름, 도화, 케이), 2군(지한, 조아, 소은, 수진, 예은, 해인, 유키), 3군(서연, 지우, 연희, 수윤, 쥬리, 채린, 보라, 지원), 4군(엘리, 상아, 미루, 파이, 리이나, 휘서, 나나, 우연)으로 배치됐다.

처음으로 '군 나누기'를 접한 참가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주소녀 여름은 "잔인하다"라고 말했고, AOA 출신 도화는 "갑자기 서늘하네"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체리블렛은 "암암리하게 저희 급을 나누고 평가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직면하게 되니, 3구보단 더 높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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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공개 영상이 공개된 이후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Mnet식 어그로(관심을 끌고 분란을 일으키기 위하여 인터넷 게시판 따위에 자극적인 내용의 글을 올리거나 악의적인 행동을 하는 일)에 지칠대로 지쳤다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퀸덤퍼즐'은 '퀸덤'과 이름만 비슷할 뿐 기획의도는 저열하다. 천박한 키보드워리어와 뭐가 다르냐. 참가자들에 대한 존중은 눈꼽만큼도 없다"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급 나누는 거 진짜 심하다. 온라인에서 1군, 2군 따지는 것도 별로인데 방송사에서 대놓고 말하네. 정말 유해하다. 다들 기회가 필요해서 나온 사람들에게 뭐하는 짓이냐"라며 비판했다.

김민재 대중음악평론가도 '퀸덤퍼즐' 제작진을 향해 공개 저격했다. 그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퀸덤퍼즐' 같은 악랄한 프로그램에는 일말의 관심도 주고 싶지 않다. 지금까지 성과가 어떻든 나름대로 활동 잘하고 있는 이들을 데려다가 경쟁을 부리고 ‘최상의 조합'을 만든다는 발상부터가 오만방자하다. 게다가 ‘군'을 나눴다. 아티스트에 대한 예의가 조금도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적었다.

특히 '군'을 나누는 기준 역시 모호하다는 지적이다. 김 평론가는“'군'의 기준이 음악방송 1위 횟수와 초동 판매량이다. 초동 같은 정체불명의 단어를 방송에서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달갑지 않다"며 "가뜩이나 우리 시장과는 맞지도 않는 초동이라는 개념을 판매량 경쟁을 위해 가져와서 방송사에서 대놓고 운운하다니 창피한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선공개 영상이 다분히 의도적인 노이즈 마케팅(고의적 구설수를 이용해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 기법)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노이즈 마케팅은 양날의 검이다. 단시간에 대중의 관심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지만, 브랜드에 '나쁜 이미지'만 남긴 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번 '군 나누기' 논란이 곧 베일을 벗을 '퀸덤퍼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한편, '퀸덤퍼즐'은 기존 활동하던 걸그룹 멤버 또는 여성 아티스트들을 각각 퍼즐처럼 맞춰 걸그룹 최상의 조합을 완성하는 프로그램. 오는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net '퀸덤퍼즐' 선공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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