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한 봉지에 7만원"…'1박2일' 바가지 논란에 영양군 대국민 사과

예능 2023. 06.06(화)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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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경북 영양군이 KBS2 예능 '1박2일' 시즌4 방송 후 불거진 전통시장 바가지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영양군은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6월 4일 KBS '1박2일'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옛날과자 바가지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5일 우리군이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이번 일을 마치 외부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본 사안은 영양군이 축제를 개최하면서, 이동상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다. 이동상인도 축제의 일부다.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 또한 영양군의 당연한 책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군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이동 상인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식당 등 업소 전반에 대하여 재점검하여, 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영양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방송된 '1박2일 시즌4'에서는 출연자들이 영양군 재래시장을 찾아 옛날 과자를 구입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김종민은 "어르신들이 (전통 과자를) 좋아하신다"며 시식에 나섰고, 봉투에 과자를 담은 뒤 무게를 측정하기 위해 상인에게 건넸다. 과자의 무게는 약 1.5㎏로, 한 봉지에 가격이 무려 68470원으로 매겨졌다. 상인은 이를 보고 1봉지당 7만원씩을 요구했다.

세 멤버가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당황하는 사이 상인은 과자 세 봉지를 포장해 건넸다. 멤버들이 "10만 원에 맞춰달라"고 부탁했으나 상인은 "아까 (시식으로) 먹은 게 얼만데"라며 거절했다. 결국 이들은 용돈 30만원 중 14만 원을 전통 과자 구입에 사용했고,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세 사람이 '바가지 금액'을 낸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냈다.

논란이 불거지자 영양군은 지난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옛날과자류' 판매를 위해 이동해온 외부상인으로, 영양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하다. 이런 곳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판매를 한다면 금방 소문이 나서 영업이 거의 불가능 한 곳이다. 그럼에도 피해는 온전히 영양전통시장 상인이 입고 있어 안타깝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건에 책임이 없는 것처럼 입장을 밝혔으나, 외부상인 관리 역시 소홀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바가지 상술' 논란은 계속 이어졌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1박2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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