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저널 그날' 전두한이 백담사로 769일 동안 떠난 이유

방송 2023. 05.28(일)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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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전두한이 백담사로 간 까닭에 대해서 알아본다.

28일 방송되는 KBS1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 기획' 전두환, 백담사로 향하다'편이 방송된다.

1988년 11월 23일, 전두환은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난 지 8개월여 만에 국민 앞에 선다. 재임 기간 중 빚어진 자신의 과오와 비리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전두환은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며 연희동 자택을 떠난다. 그가 향한 곳은 바로 강원도 산골의 백담사. 이곳은 만해 한용운이 출가했던 사찰이며 시집 '님의 침묵'을 탈고한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전두환의 백담사행이 알려지자, 이를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지는데... 전두환이 백담사로 간 까닭은 무엇일까.

1988년 초, 영원할 것만 같았던 전두환의 권력에도 금이 가기 시작한다. 4월엔 새마을운동본부를 이끌던 동생 전경환이 횡령죄로, 11월엔 전두환의 처남 역시 공금 횡령 혐의로 구속된 것이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제13대 총선에서 여소야대의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민들은 5공화국 비리 단죄와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결국 야당의 주도로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청문회인 5공화국 청문회가 열리게 되고, 전두환을 궁지로 모는 증언들이 쏟아진다.

국민들의 저항과 세상의 비난을 피해 백담사로 들어간 전두환 내외는 두 평 남짓의 화엄실에 머물게 된다. 이곳에는 밤마다 전두환을 잠 못 이루게 만든 소리가 있었다는데... 전두환을 힘들게 했던 소리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소리의 마술사, 폴리아티스트가 생생하게 재현하는 그때 그 소리를 스튜디오에서 함께 들어본다.

1990년 12월 30일, 전두환은 백담사에서의 769일간의 은둔 생활을 마치고 연희동 자택으로 돌아온다. 자택 앞에서 자신의 지지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그의 표정은 여느 때보다 밝았다. 백담사에 머물렀던 두 바다 만해(卍海)한용운과 일해(日海) 전두환, 수행자와 은둔자로 두 사람이 보여주었던 서로 다른 행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역사저널 그날'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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