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연예계 병역 비리 의혹 계속…라비→나플라까지(종합)

방송 2023. 02.02(목)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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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송덕호, 나플라
라비, 송덕호, 나플라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연예계가 병역 비리 의혹으로 들썩이고 있다. 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을 면제 또는 감면하는가 하면 분할 복무 제도를 악용한 사례도 적발됐다.

연예계 병역 비리 의혹의 첫 시작은 가수 라비였다. 라비는 허위 뇌전증 진단을 사용한 병역 면탈 비리에 연루돼 파장이 일었다. 브로커 일당은 '유명 아이돌 출신 래퍼가 나를 통해 병역을 감면받았다'며 실적 홍보한 사실이 드러났고, 해당 래퍼로 라비가 지목됐다.

당시 라비는 출연 중이던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 하차,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소해 대체 복무 중이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상세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 이후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답변을 회피했다. 그러나 얼마 뒤 라비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곧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에는 라비에 이어 송덕호가 병역 비리 의혹에 휩싸였다. 송덕호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송덕호는 지난해 여름 입대 연기를 위해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에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고 사실상 혐의를 인정했다.

이어 "현재 경찰 조사를 받았고 남은 검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며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고 실망을 끼쳐드린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물의를 일으킨 송덕호는 촬영 중이던 tvN 드라마 '이로운 사기'에서 하차했다. 여론을 의식한 듯 송덕호는 개인 SNS 계정을 모두 삭제했다. '이로운 사기' 측은 송덕호의 하차를 알리며 후임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예계 병역 비리 의혹은 지난 1일에도 터졌다. 라비가 대표인 회사에 소속돼 있는 래퍼 나플라다. 한솥밥을 먹는 두 사람이 나란히 병역 비리에 연루돼 의혹은 더욱 커졌다.

1일 한 매체는 뇌전증 병역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던 중 병역을 회피하려 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병역비리 합동수사팀은 래퍼 나플라가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병역 브로커 A씨와 공모해 병역 회피를 시도한 정황을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나플라는 2021년 2월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돼 복무하던 중 우울증 등 치료를 목적으로 수 차례 복무를 연기하는 분할복무를 신청해 복무 부적합 심사를 받는 방식으로 병역을 회피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플라는 복무 기간인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모두 7차례에 걸쳐 18개월 가량 복무를 연기하고, 두 차례 복무 부적합 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이 과정에 앞서 구속 기소된 브로커 A씨가 적극 개입하면서 분할복무 악용해 나플라의 병역 회피 시도를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서초구청을 압수수색해 나플라의 병역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나플라 소속사 그루블린 관계자는 셀럽미디어에 "검찰이 서초구청을 압수수색하면서 한 차례 조사를 받은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다만 병역 면탈 의혹과 관련해서는 "자세한 내용은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말씀드리겠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나플라 같은 경우 과거 대마초 혐의로 여러 차례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대마 흡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나플라는 2021년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이번 병역 비리로 수사 선상에 오른 병역 면탈자들은 라비, 송덕호, 나플라 등을 포함해 100명이 넘는다. 스포츠계에선 프로배구 조재성 선수를 비롯해 프로 축구 선수, 볼링, 승마, 골프 선수도 포함됐다. 이들 가운데 의사와 법조인 자녀, 프로게이머 출신 코치 등도 있었고, 연예계로도 의혹이 번졌다. 과연 병역비리 게이트가 연예계 전반적으로 확대될까. 이번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그루블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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