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김동완 "최장수 멤버 신혜성" 발언의 의미

칼럼 2022. 12.07(수) 13:34
  • 페이스북
  • 네이버
  • 트위터
신화 김동완-신혜성
신화 김동완-신혜성
[유진모 칼럼] 이제는 '최장수 아이돌 그룹'이니 뭐니 더 이상 의미가 없을 듯하다. 신화는 더 이상 Myth가 아닌 듯하다. 신화 첫 유닛 WDJ(이민우, 김동완, 전진)로 컴백한 김동완(43)이 감이 아주 많이 떨어진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WDJ는 지난 6일 첫 번째 미니 음반 ‘Come To Life’를 홍보하기 위해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했다. 여기서 김동완은 “멤버 중 가장 장수할 것 같은 사람은?”이라는 질문에 신혜성을 꼽으며 “장수했으면 좋겠다. 신혜성이 평소 장수 음식을 잘 챙겨 먹는다.”라고 아주 엉뚱한 대답을 했다. 신혜성은 두 달 전 만취 상태로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하는 한편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상황이다. 2007년 음주 상태에서 운전해 물의를 빚고도 동종의 범죄를 저질렀다. 이에 여론은 악화될 대로 악화돼 신혜성의 재기는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사실상 불가능한 게 현실이다. 그런 상화에서 김동완이 그의 장수를 기원하고 예상했다.

그는 어떤 이유로 그런 발언을 했을까? 먼저 그가 신혜성을 많이 아끼는 마음으로 했다고 가정해 보자. 신화 멤버들은 1998년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무려 24년간 '따로 또 같이' 활동해 오고 있다. 갈등도 없지 않았을 테고, 이토록 오래 함께하는 배경 중에 경제적인 이유도 없지 않겠지만 어쨌든 그 기저에는 우정 혹은 신뢰가 깔려 있을 것이다.

김동완이 두 달 전의 사건을 모를 수는 없다. 당연히 안타까워 했을 것이고, 지금도 그런 심정일 것이다. 오랜 동료로서, 또 친구로서 신혜성이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당당하게 재기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당연하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신혜성의 의지나 신화 멤버들의 도움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데에 있다.
더셀럽 포토

신화는 대중음악 가수이다. 대중이 사랑해 주지 않으면 절대 무대에 설 수도, 노래로 먹고살 수도 없다. 그런데 신혜성은 지금 대중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 있다. 그가 음주 운전을 몇 번이나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겉으로 드러난 것은 두 번'뿐'이다. 그런데 그 두 번'뿐'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그래서 그에게 실망했다.

그런 상황에서 김동완이 "신혜성이 장수할 것 같다.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떠들어 봐야 대중이 그의 예측을 믿는다든가, 아니면 그의 바람을 들어주기 위해 신혜성을 용서하고 그의 복귀를 간절히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만약 그냥 단순히 신혜성을 위하는 마음에서 그런 발언을 했다면 그는 나이를 헛 먹은 것이다. 그 나이에 판단 능력이 아직도 사춘기 수준인 것이다. 두 번째는 그가 이른 나이에 치매가 와서 불과 두 달 전의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첫째 이유도, 둘째 이유도 아니라면 남는 가능성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그가 앞으로 대중과 고도의 심리전을 전개하기 위해 첫 번째 떡밥을 던진 것이라는 예측이다. 대중의 반응을 살펴본 후 다음 언행을 준비하겠다는 매우 치밀한 지략을 펼치려는 첫걸음이다.

둘째는 그에게 신혜성을 재기시킬 필살기가 있다는 가능성이다. 대중의 감정 상태를 떠나 어떤 뛰어난 콘텐츠나 아니면 신혜성에게만 특화시켜 상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김동완이 향후 신혜성을 보호하고, 격려하는 발언과 행동을 더 이상 전개하지 않는다면 이 두 가지 가능성은 제로로 판명날 것이지만.

[유진모 칼럼 / 사진=셀럽미디어DB]
기사제보 news@fashi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