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최현욱·홍경, 직접 뽑은 '약한영웅' 명장면 픽은?

방송 2022. 12.03(토)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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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영웅 Class 1'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이하 ‘약한영웅’, 연출 및 극본 유수민, 제작 플레이리스트, 쇼트케이크)이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 세련된 연출까지 모두 갖춘 웰메이드 작품으로 호평 받으며 그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집계한 11월 넷째주 TV&OTT 화제성 부문에서 SNS 1위, VON(블로그&커뮤니티) 2위, 종합 3위를 차지하는 등 여전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그 가운데 그 돌풍의 주역인 ‘약영즈’ 박지훈, 최현욱, 홍경이 이번 주말 무한 정주행을 유발하는 작품 속 명장면을 직접 소개했다.

◆ 박지훈 PICK! 자발적 아웃사이더 시은이 수호에게 마음을 열었던 순간(2부)

먼저 자발적 아웃사이더 ‘연시은’ 역을 맡은 박지훈은 시은이 수호에게 마음을 열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2부 등교 장면을 뽑았다. 평소 가장 먼저 등교해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공부 계획을 정리하며 하루를 시작해왔던 시은. 자신보다 먼저 학교에 나와 책상을 붙여 자고 있는 수호(최현욱)를 발견했지만, 그가 자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고 불을 켠 채 자신의 할 일을 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매번 1등의 자리를 시은에게 내어주는 만년 2등 영빈(김수겸) 무리는 시은을 괴롭히며 압박해왔고, 도를 넘는 괴롭힘에 폭발한 시은은 각종 사물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그들을 제압했다. 하지만 한 번 불이 붙은 시은의 분노는 멈추지 않았다. 이에 ‘정의의 수호자’ 수호가 자처해 폭주하는 시은을 말렸다. 이를 계기로 조금씩 가까워진 두 사람. 늦게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집에서 자면 등교를 하지 못할까 봐 아예 학교에서 잔다는 수호의 사연을 알게 된 시은은 더 이상 등교 후 교실의 불을 켜지 않았다.

“이 장면을 촬영하면서 사실 시은이도 친구가 있는 걸 원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한 박지훈. 처음 사귄 친구를 향한 시은의 세심한 배려는 시청자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물들이며 “내 마음 속에 저장”됐다.

◆최현욱 PICK! 모두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쾌남 안수호의 진가가 발휘됐던 순간 (1부)

뛰어난 운동신경과 탁월한 실력을 지녔지만 웬만해서는 싸움에 휘말리고 싶어 하지 않는 수호. 그러나 부당한 폭력 앞에서는 본때를 보여주는 의리의 ‘수호자’이기도 하다. 수호 역을 맡은 최현욱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수호의 첫 액션 장면인 첫 회 야구부와의 싸움 장면을 꼽았다. “초반에 수호가 어떤 캐릭터인지 완전히 각인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야구 방망이까지 들고 떼를 지어 덤벼드는 야구부원들과 맞서면서도 전혀 기죽지 않고, 오히려 귀찮다는 듯 여유롭게 응대하는 모습은 수호의 대범하면서도 쾌활한 성격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 장면의 백미는 역시 액션. 재빠른 몸놀림으로 단 한 번의 유효타도 허용하지 않고 야구부원들을 제압해버린 수호의 정통 액션은 시원함과 통쾌함을 동시에 안겼다. 그 후 자신의 싸움으로 인해 시은의 필통을 떨어뜨린 데 대해 사과하며 ‘닭발 인사’를 건네는 장면은 천연덕스럽고 능글맞은 수호의 매력을 100% 보여주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이들을 ‘수’며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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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 PICK! 시은-수호-범석, 세 사람의 미묘한 감정 기류가 생성된 순간(5부)

벽산고로 전학 와 시은, 수호와 친구가 되는 ‘오범석’ 역을 맡은 홍경은 세 친구의 미묘한 감정이 돋보이는 장면들을 모두 소환했다. “세 사람 사이에 아주 미세한 감정의 변화가 생기면서 이들의 관계도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모든 장면들이 좋기 때문에 어느 하나를 명장면으로 꼽기 어렵다”는 것. ‘약한영웅’을 본 사람들이라면 홍경의 마음을 백분 이해할 수 있다.

전학 오기 전 학교에서 심한 괴롭힘을 당했던 범석은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용감하게 맞서 싸우는 시은, 수호를 동경했다. 그리고 그들처럼 강해지고 싶다는 열망을 품었다. 함께 어울리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이겨내면서 끈끈한 유대감이 생겼다고 믿었다. 그런데 범석의 마음 한 켠에 자리하고 있던 열등감이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다. 가출팸 영이(이연)가 자신보다 더 시은, 수호와 친한 것 같아 질투를 느끼기도 했다.

5부에서 시은, 수호, 영이와 함께 했던 노래방 장면에서는 이러한 범석의 감정이 단숨에 표출된다. 미묘한 소외감에 사로잡힌 범석. 그러던 중 자신을 괴롭혔던 이전 학교 학생들과 마주치고, 겁에 질려 도망쳤다. 하지만 시은과 수호는 범석을 대신해 이들에게 당당히 맞섰고, 이는 되레 범석의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던 열등감을 피어나게 했다. 결국 수호에게 자신조차 이유 모를 분노를 쏟아낸 이유였다. 작품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터닝 포인트였다. 한준희 크리에이터 역시 “세 친구 사이의 묘하게 달라진 공기가 느껴지는 순간”이라며 이를 명장면으로 꼽기도 했다.

◆이구동성 PICK! 시은-수호-범석의 케미가 빛났던 ‘고깃집’(2부)과 ‘당구장’(3부) 장면

세 사람의 사이의 균열이 더 안타까운 건 처음으로 서로에게 친구가 된 시은-수호-범석의 우정이 파릇파릇하게 빛났던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지훈, 최현욱, 홍경 세 배우가 이구동성으로 2부 삼겹살집과 3부 당구장 장면을 뽑은 이유이기도 했다.

특히, 삼겹살집 장면은 항상 정해진 계획대로 공부하는 데 하루를 오롯이 투자하는 시은이가 처음으로 그 계획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 집으로 돌아와 인강(인터넷 강의)을 보다가 잠들었다는 점에서 수호와 범석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실제로도 그냥 고기를 먹으면서 신나게 촬영했다. 소소한 행복이 느껴졌다”는 최현욱의 말처럼, 영상에도 세 친구의 행복한 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3부 당구장 장면은 초반에 촬영해 세 배우가 친해지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담을 수 있었다고. 이에 대해 박지훈은 “당구장 장면을 촬영하면서 더 돈독해질 수 있었다. 리허설도 하고 쉬는 시간에 실제 당구도 같이 치면서 진짜 친구처럼 어울려 노는 기분으로 촬영했다. 이 장면을 눈 여겨 보면 우리가 작품 속에 왜 친해졌는지 느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다양한 명장면으로 무한 N차 정주행을 유발하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 은 웨이브에서 전 회차를 감상할 수 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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