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후크 권진영 대표, 횡령 의혹은 회피…의미 없는 사과만

가요 2022. 11.30(수)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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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엔터테인먼트 사옥
후크엔터테인먼트 사옥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음원 수익 정산금 미지급으로 진실 공방 중인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권진영 대표가 횡령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라도 책임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지만, 어떠한 의혹에 대한 해소도 없이 의미 없는 사과만 전하고 있다.

30일 디스패치는 권진영 대표의 횡령 의혹을 제기했다. 권 대표가 후크의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내역을 공개한 것.

2016년부터 올해 7월까지 약 6년간 법인카드로 약 28억 원을 사적으로 유용했으며, 연봉도 26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권 대표는 가족 및 지인들에게도 법인카드를 남발하며 호화생활을 누리고 있었다. 자기 친동생을 직원으로 등록해 4억 원 이상을 지원했으며, 모친에게는 월 500만 원 한도 카드를, 단골 명품 매장 전 직원 A씨에게 매달 1,000만 원 한도의 법인카드를 선물했다.

이와 관련해 셀럽미디어는 입장을 듣기 위해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고 있다. 이승기와 음원 수익 정산금 갈등이 불거졌을 당시부터 현재까지 후크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후 돌연 권진영 대표는 공식입장을 내고 "매니저로 25년 살았다. 많은 일을 겪었지만, 이번 일처럼 힘들고 어려운 일은 처음 겪는다"며 뜬금 없이 자신의 심경을 호소했다.

이승기와 갈등에 대해서는 "자신의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라도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의혹에 대한 해명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금전적인 문제만 해결되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어떤 '책임'을 어떻게 '책임'질지 물음표가 지어진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는 하지만 무엇이 죄송한지 알 수 없는 사과문에 진정성이 한없이 의심될 뿐이다.

사실 권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및 횡령 의혹은 경찰이 최근 후크엔터테인먼트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제기됐다. 이승기가 음원 수익 정산금 내역을 공개해달라는 내용증명을 발송하기 전이었다.

이날 압수수색은 약 5시간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압수수색 후 3주 가까이 지났으나 후크엔터 임원들의 소환조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권 대표는 일련의 논란에 대해 '이번 일', '다툼', '오해'로 언급했다. 이전에도 '사실 여부를 떠나',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이라며 두루뭉술한 입장으로 어영부영 넘어가기 바빴다.

하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탓일까. 법인카드 사용내역이 드러나자 빠르게 태세 전환에 나섰다. 여러 논란에 대한 반박보다는 한 발짝 물러서는 것을 택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의문스러운 점이 한둘이 아니다.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책임만 강조하며 의미 없는 사과만 던지고 있는 권 대표에 대해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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