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후크 권진영 대표, 법카 횡령 의혹에 뜬금 경력 운운 '태세전환'

가요 2022. 11.30(수) 16:18
  • 페이스북
  • 네이버
  • 트위터
이승기
이승기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권진영 대표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이승기와 음원료 미정산 갈등에 이어 법카 횡령 의혹 등 각종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는 상황.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이전 모습과는 달리 기세가 한풀 꺾인 듯 하다.

30일 디스패치는 권진영 대표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6년 동안 회사 법인카드로 약 28억 원을 횡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권진영 대표의 법카 한도는 월 8,000만 원이었으며, 그가 6년간 명품 쇼핑에 사용한 금액은 약 18억 4,000만 원 정도였다. 또 247만 원의 사이버 머니 결제, 개인 여행 비용으로 사용한 숙박비는 2억 원 넘게 사용됐다. 여기에 890만 원의 금 구매 내역도 드러났다.

권 대표는 연봉으로도 28억 원을 챙겼다. 동생을 직원으로 등록해 4억 원을 지원하는가 하면 모친에게도 월 500만 원 한도 카드를 챙겨줬다. 심지어 명품 L사 전 직원인 A씨에게는 매달 1000만 원 한도 법카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권 대표의 절친 D씨는 절친이라는 이유로 감사로 재직해 월급을 받고 법카를 사용했다.

권 대표와 그의 가족, 지인들은 법인카드로 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었다. 이들의 사치스러운 일상은 지인들의 SNS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권 대표는 가족을 비롯해 지인들에게 사용하는 비용은 한없이 관대했지만, 과거 대외적으로 '가족'이라 칭하던 이승기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다.

이승기 매니저와의 메신저 대화에서 권 대표는 '일과 후나 전 식대는 개인 카드로 유도하라'며 2만 7천 원의 간식비가 지출되는 것도 아까워하는 모습. 반면 지인들과 1억 원 상당의 식비를 사용하는 플렉스는 서슴지 않았다.

이승기의 내용 증명 발송 사태로 음원료 미정산 논란을 시작으로, 폭언이 담긴 녹취록에 이어 횡령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사면초가에 놓인 권 대표는 사실 관계를 묻는 연락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던 걸까. 결국 사과의 뜻이 담긴 입장문을 전했다.

권 대표는 공식 입장을 통해 25년 매니저로 살아온 동안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은 처음이라며 태세 전환에 나섰다. "이승기 음원료 미정산 및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강력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이전 입장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권 대표는 "어떤 다툼이든 오해든 그 시작과 끝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25년을 다해 만든 회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게도, 소속 연예인들에게도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승기 관련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물론 사실 여부를 가려내야겠지만, 각종 내역으로 드러난 권 대표의 비상식적인 행태는 의혹으로만 머물기는 힘들어 보인다. "회피하지 않고 책임지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어떤 책임을 지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최근 이승기는 18년 동안 몸담은 소속사 후크를 상대로 수익 정산과 관련해 내용 증명을 발송했다. 후크 측은 이승기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지만, 이승기 측 역시 관련 내용을 재반박하며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 그러나 이날 횡령 의혹 사실이 드러나면서 권 대표는 한 발짝 물러난 입장을 발표했다.

이로써 양측의 갈등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앞으로 이승기가 정산 및 권리를 되찾기 위해 전면에 나서게 될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기사제보 news@fashi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