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의 도마뱀 작전도, 성유리의 ‘모르쇠’도 왠지...

칼럼 2022. 11.17(목)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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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박민영
[유진모 칼럼] 박민영이 16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열린 한 주얼리 브랜드의 팝 업 스토어 오픈 기념행사에 참석해 활짝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대중의 시선은 곱지 못하다.

경제 전과자이자 또 다른 경제 범죄가 의심되는 은둔의 재력가 강모 씨와 한때 사귀다가 헤어졌지만 제대로 된 사과도 없고, 여러 가지 뒤가 구린 내용들과 연관된 데 대해 명확한 해명이 없기 때문이다. 그저 고급스러운 행사에 참석한 미모의 여배우이니까 한껏 미모만 뽐내면 된다는 듯 양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턱을 받치는 포즈는 결코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이다.

게다가 그녀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전격적’으로 경찰의 압수 수색을 받았다. 연예 기획사가 엄청난 금액의 연예 비리 사건이나, 마약, 매춘 등에 연루되지 않는 한 경찰의 압수 수색을 받는 경우는 매우 희박하다. 항간에서는 경영진의 공금 횡령 등이 혐의라고 하는데 후크도, 후크의 모회사인 초록뱀미디어도 아무런 코멘트가 없다. 박민영은 더욱더 말없이 그저 ‘여배우 역할’에만 충실할 따름이다.

강 씨는 휴대폰 단말기 판매업을 하다 2013~2014년에 KT의 사문서를 위조해 수백억 원을 편취한,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으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는가 하면 2014~2015년에는 불법 우회 대출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해당 자금을 활용해 여동생 강지연 씨 명의로 버킷스튜디오, 인바이오젠, 비덴트 등 상장사 3곳을 운영하는가 하면 빗썸라이브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그가 암호 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실질적인 소유주라는 강력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결국 터질 것이 터지자 박민영의 친언니가 인바이오젠에 사외이사로 등재된 사실까지 알려지며 박민영을 향한 압박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그러자 후크는 재빠르게 강 씨와의 결별을 알리며 박민영이 강 씨로부터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소문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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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언니 박 씨도 인바이오젠에 사외이사 사임 의사를 전했다며 모든 의혹을 털어내려 애썼다. 도마뱀이 살기 위해 스스로 꼬리를 자르고 도망치듯. 그런데 후크와 강 씨에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강 씨의 사업 파트너 중 한 사람이 초록뱀미디어의 원모 씨라는 소문이 그럴 듯하게 업계에 퍼져 있는 것.

먼저 후크에 대한 경찰의 압수 수사. 만약 경영진의 횡령이 혐의라면 원고는 초록뱀미디어가 된다. 만약 그게 연막이라면 초록뱀미디어 혹은 후크가 강 씨와 금전 관계가 있다는 증거에 다름 아니다. 경찰이 강 씨의 범죄를 캐는 과정에서 보다 더 많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전방위에서 가하는 압박 중의 하나로 추측 가능하다.

전자의 경우 박민영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녀는 후크 소속 연예인이지 경영자가 아니니까. 하지만 전자이든, 후자이든 한 가지 의혹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그녀는 강 씨와 분명히 한때 연인 관계였다. 하지만 접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는지 알려진 바가 전혀 없다. 그런데 소문은 강 씨와 원 씨가 사업 파트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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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화장품 회사 율리아엘이 버킷스튜디오로부터 30억 원을 투자받았던 사실에 비춰 볼 때 강 씨와 후크가 사업 관계를 맺었을 가능성은 전혀 없지 않다. 율리아엘 측은 각 매체에 지난달 이슈가 불거졌을 때 30억 원을 바로 반환했다고 역시 선을 그었다.

그런데 강 씨는 한 매체에 자신의 재산이 자신의 명의로 된 게 아니라고 ‘은둔 재산가’설을 부인하면서 슈퍼 카 중 한 대는 성유리의 남편 안성현 골프 코치의 소유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정말 율리아엘의 투자 유치에 성유리가 관여한 바 없을까? 만약 안성현이 소개해 줬다고 하더라도 그걸 성유리가 몰랐을까?

성유리 소속사 이니셜엔터테인먼트 대표 김모 씨가 빗썸의 최대 주주인 비덴트의 주요 투자자라고 한다. 성유리의 이전 소속사는 버킷스튜디오이다. 강 씨는 은행에서 100억 원을 대출한 뒤 갚지 않고 있으며, 10억 원의 세금을 체납했다고 한다. 그런데 자신 명의의 재산은 없다. 명품 시계는 ‘짝퉁’이고, 고급 차는 남의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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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냄새가 풍기기는 하는데 요리사나 그 요리를 먹은 사람이 시치미를 떼는 듯하다. 한때 그 악취의 영역 안에 있었던 박민영은 잽싸게 의심의 꼬리를 자르고 도마뱀처럼 위기에서 탈출한 듯한 안도의 미소를 짓고 있다. 물론 그녀에게 아무런 죄가 없을 가능성이 높고, 그런 내용조차 몰랐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강 씨를 둘러싼 모든 내용들이 범죄의 냄새가 풀풀 풍기는 점은 인지하지 못하려야 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한때 그의 연인이었던 유명 연예인으로서 최소한 제대로 된 해명을 하든가, 잘못을 시인하면서 용서를 빌든가 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와 양심이 아닐까?

그뿐만이 아니다. 그런 경제적 범죄자를 한때이지만 사랑했던 점을 부끄럽게 여기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대중의 사랑으로 엄청난 부와 명예를 누리는 연예인으로서의 자격이 있는 것이다.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그런 액션이라도 취하든가. 그것도 안 되면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한 환한 미소의 크기라도 조금 줄이든가.

[유진모 칼럼/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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