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신당역 역무원 살해사건→환승이혼·출산 반복하는 여성

방송 2022. 09.23(금)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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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갖가지 사연들을 전한다.

23일 방송되는 SBS‘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전 씨와 민아(가명) 씨의 악연을 끊을 수 있었던 기회는 없었는지, 최 씨가 모든 과거를 숨긴 채 책임지지 못할 결혼과 출산을 반복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신당역 역무원 살해사건. 비극을 막을 방법은 없었나?

하루 수만 명의 사람이 오가는 서울 2호선 신당역. 9월 14일 오후 6시경, 4년 차 역무원 민아(가명) 씨는 야간 근무를 위해 직장인 신당역으로 출근했다. 그날 밤 9시경, 그녀는 지하철역 시설물 점검 순찰을 위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

그리고 몇 분 뒤, 현장에서 한 남자가 체포되었다. 남자는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민아(가명)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2시간 넘게 수술이 이어졌으나 결국 민아 씨는 숨을 거뒀다. 그녀의 나이 스물여덟, 딸이 일하는 근무지에 도착한 아버지는 딸이 직장에서 살해당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그녀를 살해한 범인은 바로, 서른한 살 전주환. 두 사람이 서울교통공사에 입사한 지 1년이 채 안 될 무렵, 그가 2019년 11월부터 2년간 민아(가명) 씨에게 한 연락만 총 350여 건. 만나달라는 내용부터 불법 촬영물 영상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사건 당일 오후 2시 30분경, 살해도구가 든 배낭을 멘 채 증산역으로 향한 전주환은 내부망에 접속해 민아(가명) 씨의 거주지를 검색했다.

이어 구산역에서 또다시 그녀의 근무지와 일정을 확인한 후 저녁 7시경, 민아(가명) 씨의 근무지인 신당역 화장실 부근 벤치에서 1시간 10분가량을 기다려 그녀가 화장실로 들어간 순간, 참혹히 살해했다. 평일저녁, 서울 한복판 지하철에서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전 씨. 그의 동창들은 그가 어딘가 특이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한다고 했다.

민아(가명) 씨와 전주환의 악연이 시작된 건 2021년 10월 7일, 민아 씨는 전 씨를 불법 촬영 등의 혐의로 고소해 현장 체포 되었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전 씨는 석방되었다. 그에게 내려진 건 직위해제 조치뿐, 그는 수사 받는 중에도 끊임없이 메시지와 전화를 멈추지 않았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 탄원서를 쓰면서 2년간 스토킹에 시달렸던 민아(가명) 씨의 죽음을 막을 방법은 정말 없었을까?

◆네 번의 환승 이혼, 그녀는 왜 책임지지 못할 출산을 반복하나?

재작년 가을, 영숙 씨(가명) 가게의 종업원 구인 공고에 지원했던 최 씨(가명). 싹싹한 성격에 일도 곧잘 하는 최 씨가 마음에 들었던 영숙 씨. 그녀가 마음에 들었던 것은 영숙 씨뿐만 아니었다. 어머니를 돕기 위해 가게에 자주 방문했던 아들 동환 씨(가명)가 그녀와 사랑에 빠졌다. 교제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결혼을 결심할 만큼 두 사람의 사랑은 두터웠고, 두 아이까지 얻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듯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영숙 씨는 며느리가 가출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녀가 떠나버린 집안은, 아수라장이었다.

유통기한이 지난 이유식과 곰팡이가 낀 젖병이 널브러져 있는 집안. 화상을 입은 아이를 두고 집을 나가기도 했던 최 씨는 육아와 가사노동에 무관심하고 무책임했던 엄마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찾아온 교통사고로 인해 성치 않은 몸으로 생계를 책임지며 두 아이를 돌보고 동환 씨는 이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동환 씨 가족을 놀라게 할 사실이 하나 더 남아 있었다.

동환 씨와 최 씨 사이의 두 자녀 외에 그녀에게 8명의 아이가 더 있었다. 동환 씨와의 결혼식 당일에도 최 씨의 친인척은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이를 수상히 여겼지만, 영숙 씨는 결혼한 적이 없다던 그녀의 말을 굳게 믿었다. 최 씨 명의의 혼인관계증명서에는 이혼한 지 열흘, 그리고 한 달 만에 다른 남자와 혼인신고를 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다. 이토록 한 사람에게 정착하기 힘들어했던 그녀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4번의 결혼과 10번의 출산을 반복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궁금한 이야기 Y’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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