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화', 오늘(25일) '라이언 일병 구하기'…감상 포인트?

영화 2022. 06.25(토)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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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일병 구하기
라이언 일병 구하기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세계의 명화'에서 금주의 영화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선정했다.

25일 방송되는 EBS1 '세계의 명화'에서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Ryan)를 편성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실질적인 주인공인 밀러 대위는 ‘OCS에서 만든 인조인간’이라는 그의 별명에서 알 수 있듯, 전쟁터에서 항상 침착함과 냉정함을 유지하는 군인으로서 가장 최적화된 리더로서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단 1명을 구하기 위해 사지로 내몰리는 8명’이라는 억울한 임무에서도 그의 부하들은 밀러의 지시에 따라 움직인다. 하지만 밀러 대위가 수전증에 시달리는 손을 부하들에게 감추는 이유는 자신이 부하들의 생과 사를 가를 수 있는 지휘관이자 전쟁의 공포를 누구보다 잘 아는 병사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과거를 궁금해 하는 부하들에게 자신이 평범한 교사였다는 과거를 드러내면서까지 부하들을 설득해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강행하는 그의 모습에서 죽음을 담보로 하는 전쟁터의 논리가 얼마나 모순된 것인지 일깨워준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2차 대전의 성패를 가른 사상최대의 상륙작전이다. 극중 초반에 묘사되는 약 30분간의 오마하 해변 상륙 씬은 다큐멘터리를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현실감으로 관객들을 정신을 혼미하게 했는데, 실제로 국내 개봉당시 참혹한 장면에서 관객들이 구토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카메라를 들고 뛰어다니며 찍은 핸드헬드 기법에 첨단 컴퓨터 그래픽 효과가 더해진 결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연출가의 상상력만으로 만들어진 장면이 아니라 로버트 카파와 같은 전설적인 종군기자의 당시 기록사진을 거의 그대로 묘사한 덕분이기도 하다. 할리우드에서의 전쟁영화(전투신)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이 영화가 미친 영향은 크다.

영화의 기본적인 모티브는 미국 해군의 경순양함 주노에 탑승했던 설리번 5형제가 태평양 전쟁 때 과달카날 해전에서 주노가 격침되면서 전부 전사해버린 실화를 근거로 하고 있으며, 극중 라이언의 모티브가 된 인물은 2차 대전 당시 미 육군 제101공수사단 501연대 3대대에 복무 중이었던 프레더릭 닐랜드 병장(Frederick Niland)이다. 영화 속 라이언과 비슷하게 이들 네 형제들은 설리번 형제와 같은 참사를 막기 위해 각각 다른 부대에 흩어져서 복무 중이었으나 비슷한 시기에 형제 셋이 태평양 전선 뉴기니와 노르망디의 유타와 오마하에서 전부 죽거나 실종되었고 이 때문에 하나 남은 닐랜드는 본토로 귀국조치 되었다고 한다. 다만 영화와는 달리 감동적인 구출 작전은 없었고, 군종신부가 이들 형제의 사연을 편지로 알린 것이 계기가 되어 귀국조치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제 71회 아카데미 감독상을 포함해 5개 부문 수상.

'세계의 명화'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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