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th BIFF] ‘위드 코로나’ 부산국제영화제, 거둔 성과와 남은 아쉬움 [종합]

영화 2021. 10.15(금)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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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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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15일) 막을 내린다. 코로나19 확산 없이 안전한 영화제를 개최했다는 성과를 거뒀지만, 영사사고와 기자회견 지연 등의 아쉬움이 남았다.

15일 오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바스티안 메이레종, 김혜리, 크리스티나 노르트, 박경근 심사위원이 심사평을 발표했고, 이용관 이사장, 허문영 집행위원장, 오석근 위원장이 결산 및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 전당, 센텀시티, 남포동 일대에서 열렸다. 극장 상영은 전체 좌석수의 50%만을 운영해 거리두기를 실행하며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아시아 총 70개국 총 223편을 상영했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70개국 223편 영화가 소개됐다. 총 관객 수는 올해 방역 상황 때문에 좌석 50%만 운영돼 7만 6072명으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80%인데 상한선이라고 생각한다. 넘어가면 티켓 전쟁이 벌어지기에”라며 “3년 전부터 시행되어 오던 커뮤니티 비프도 3330명이며 동네방네 비프는 3371명이 오셨다. 작년에는 방역 상황 때문에 이뤄지지 못했던 각종 이벤트들이 예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오픈토크 6회, 야외무대 10회, 액터스하우스 등이 열렸다. 그 외에 GV 등 토크 프로그램들이 이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팬데믹 상황에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국제 행사에서 처음 치러졌다. 자랑한 만할 일이 될 수 있지만 그만큼 저희한테는 불안하고, 부담스럽고 힘든 준비과정과 진행과정이 동반됐다. 결과적으로 나름대로 준비한 방역 지침에 충실히 따랐다”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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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부산국제영화제 행사 기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바. 배우 박희순, 이광수 등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소속사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확진자가 다녀간 부산국제영화제는 선제 역학조사를 진행했고, 전체 임직원과 스태프, 자원봉사자 651명이 PCR 검사를 진행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참여한 한 분이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나머지 분들은 음성을 받았다. 저희 나름대로 방역 지침을 충실히 따른 결과가 성과를 거둔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좌석 수는 80%였지만 관객들에게는 힘든 수치로 웬만한 영화는 다 매진됐다. 내년에는 수치를 낮추더라도 관객들이 영화를 더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신규 프로그램이 여러 가지 있었다. OTT에서 상영될 시리즈물 세 편을 처음으로 영화제라는 이름을 달고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내주셨다. 액터스 하우스에는 여섯 분의 명연기자를 모셔서 개최했다. 액터스 하우스는 유료로 진행됐는데 관람료는 전액 세이프 더 칠드런에 기부된다. 참여한 관객, 배우들은 기부행사에 참여한 것이다. 향후에도 계속 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허 집행위원장은 “작년에는 해외 게스트가 오지 못했는데 올해는 69명의 게스트들이 찾아주셨다. 라이징 스타인 하마쿠치 류스케 감독님은 봉준호 감독과 토크 행사를 열었다”라며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동네방네 비프는 준비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주민들이 많이 와주실까, 영화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해주실까 걱정했는데 결과적으로 4천명 가까운 분들이 찾아주셔서 시범사업으로는 욕을 먹지 않겠다, 장기적으로 알찬 프로그램으로 지속시켜 나가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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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과 11일 발생한 자막 문제, 영상 끊김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9일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상영한 영화 ‘수베니어: 파트Ⅰ’은 기술적 문제로 인한 영사 사고로 20분간 지연된 이후 상영을 재개했다. 또 11일 해운대구 소향씨어터에서 상영된 영화 ‘라스트 나잇 인 소호’가 자막 화면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2분 만에 상영이 중단됐고, 복구작업 등으로 인해 해당 영화는 예정보다 50분 지연된 이후 상영됐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초보 집행위원장이라 실수가 있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셨던 영사 사고 2회와 기자회견 지연이 있다. 이 문제들은 저희들이 계속 체크를 하고 있다. 영사 사고는 일어나면 송구스럽다. 관객들의 귀한 시간을 뺏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2회 이상 영사 사고가 있었다. 중요한 건 사고대처인데 미흡함에 지적하는 분들이 계셨다. 변명은 아니지만 저희는 방역 문제에 대해 90% 이상 쏟는 바람에 영사 사고에 대한 준비를 충실히 하지 못했다. 온전히 집행부가 신경 썼어야 했는데 못했다. 내년부터는 영사 사고를 줄일 뿐만 아니라, 사고가 일어났을 때 관객들이 다른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빨리 마련할 기회를 애쓰겠다”라고 평가했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영화제는 함께 모여서 영화를 보는 축제라고 생각을 한다. 올해 커뮤니티 비프의 슬로건이 ‘다시 마주보다’다. 저희들의 이런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주보는 것에서 축제가 성립한다고 본다”면서 “개막식에서 최민식 배우가 ‘보고 싶었다, 그리웠다’라고 했지 않나. 보고 싶은 그리움을 우리는 늘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축제는 얼굴을 마주보고, 교감하는 장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내년에 열린 부산국제영화제를 기대했다.

이용관 이사장 역시 “확장되고 질이 높은 영화제로 발돋움하고 싶다. 부산시, 문체부과 같이 ‘앞으로 10년’에 대해 계획을 마쳤다. 마켓을 스토리 중심으로 전환에 대해 실험해봤다. 포스트 코로나 개념조차 없어진다면 오늘 말씀드린 것을 실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은 15일 오후 6시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이준혁, 이주영의 사회로 열린다. 페막작은 렁록만 감독의 ‘매염밤’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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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수상자(작)

▲뉴 커런츠상: ‘안녕, 내 고향’(감독 왕얼저우),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감독 김세인)
▲지석상: ‘레이피스트’(감독 아파르나 센), ‘젠산 펀치’(감독 브리얀테 멘도자), ‘흥정’(감독 왕기)
▲비프메세나상: ‘사라지지 않는’(감독 허철녕), ‘자화상: 47KM 마을의 동화’(감독 장멩치)
▲선재상: ‘장갑을 사러’(감독 이현주), ‘바다가 나를 부른다’(감독 툼팔 탐푸볼론), ‘사리’(감독 리밍양)
▲올해의 배우상-남자: ‘그 겨울, 나는’ 권다함
▲올해의 배우상-여자: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임지호
▲KB 뉴 커런츠 관객상: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세인
▲플래시 포워드 관객상: ‘매스’ 프란 크랜즈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세인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 ‘그 겨울, 나는’ 오성호, ‘절해고도’ 김미영
▲CGV아트하우스상: ‘초록밤’ 윤서진
▲KBS독립영화상: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박송열
▲CGK촬영상: ‘초록밤’ 추경엽
▲크리닉b상: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박송열
▲왓챠상: ‘그 겨울, 나는’ 오성호,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세인
▲시민평론가상: ‘초록상’ 윤서진
▲부산시네필상: ‘아임 쏘 쏘리’ 자오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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