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직격’ 미얀마 쿠데타, 한국 방송 최초 시민방위군 훈련소 취재

방송 2021. 06.18(금)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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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직격'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시사 직격’ 미얀마 현지 취재를 전한다.

18일 오후 방송되는 KBS1 ‘시사 직격’에서는 ‘빼앗긴 미얀마의 봄’ 2편이 그려진다.

어느덧 5개월이 지난 미얀마 쿠데타. 하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양곤은 통제 도시가 되었고, 군부는 더욱 잔혹해졌다. 언론인에 대해 무자비한 탄압을 벌이고 시위하는 시민들에게는 잔혹한 폭력을 휘둘러 현재까지 8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끝까지 민주화를 포기하지 않는 미얀마 시민들. 저항은 계속되고 시위하던 젊은이들중 일부는 무장하여 독재 정부와 맞서고 있다.

3월에 방송된 빼앗긴 미얀마의 봄 1편 이후, 미얀마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현지 취재를 했다.

미얀마 소식이 외부로 나가는 것을 극도록 통제하는 군부로 인해, 언론사는 폐쇄되고 기자들은 체포당했다. 시내에서 카메라를 들면 바로 연행되는 상황 속, 어느새 양곤의 거리는 텅 비어버렸다.

지난 3월 방송에서 소식을 보내주었던 양곤 시민들에게 연락해봤지만, 연락이 닿지 않거나 연락을 할 수 없다는 답변들을 받았다. 현재 시민들은 군부로부터 어떤 탄압을 받고 있을까.

그러던 중 ‘시사 직격’ 제작진은 한 젊은 사진작가를 소개받았다. 그는 열심히 쿠데타 사진을 찍어 미얀마의 상황을 알리는 중이었다. 어느 날 심하게 다친 얼굴과 몸 사진을 보내온 그. 경찰에 끌려가 모진 매질과 심문을 당하고 카메라도 빼앗긴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취재를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점점 상황이 심각해지자, 미얀마의 젊은이들도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PDF(시민방위군)에 합류하겠다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그들은 총 한 번 잡아본 적 없지만, 하루 17시간 나무로 만든 총을 들고 땅에서 구르며 맹훈련을 받는다.

한국 언론 최초로 KNDO (카렌민족방어기구)에서 운영하는 시민방위군 훈련소에 방문했다. 대부분이 10대, 20대로 이루어져 있는 젊은이들이었지만, 그들은 고된 훈련을 받으며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싸움을 준비하고 있었다.

미얀마에서 시위를 주도하는 청년 지도자 테이자 산. 그는 자신을 잡으려는 군부의 추적을 피해 도피 생활을 하며, 동료들과 기습 시위를 하고 있다. 그 또한 쫓기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국제사회의 관심과 연대를 촉구하기 위해 ‘시사 직격’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한편 미얀마 Z세대들은 민주화 운동을 위해 어떻게 힘을 보태고 있을까.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미얀마 청년들이 모였다. 미얀마에서 가장 다수 종족인 버마족과 소수 민족에 속하는 까친족, 몬족, 라카인족 청년들. 그들은 학교나 직장을 다니면서도, 미얀마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민주화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그들은 같은 미얀마인이어도 버마족, 소수 민족 간의 오랜 갈등으로 인해 군부와 맞설 단일화된 힘을 모으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 모인 미얀마 젊은이들은 이제는 군부가 이용해온 민족 간의 갈등을 넘어 힘을 합쳐 서로 연대해야만 이 긴 싸움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시사 직격’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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