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빅매치] 박재범 ‘불량기’ VS 퍼렐 윌리암스 ‘익살’, 힙스터 레퍼 패션 공식

트렌드 2019. 03.29(금)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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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퍼렐 윌리암스
박재범 퍼렐 윌리암스
[더셀럽 한숙인 기자] 패피들의 절대공식은 적절한 수위 조절이다. 절제의 미학은 런웨이에서 툭 튀어나온 듯 별 세계 사람들만 입을 법한 옷으로 차려입은 이들에게도 적용된다.

그럼에도 유일무이하게 패션에서 무절제가 허용되는 영역이 래퍼의 세계다. 물론 그 안에서도 나름의 도를 넘지 않는 한계치가 있지만 일상에서 도저히 용납되지 않을 법한 ‘투머치’가 매력적으로까지 느껴진다.

지난 28일 ‘샤넬 퍼렐 캡슐 컬렉션’ 론칭 행사에 참석한 퍼렐 윌리암스와 박재범은 레퍼답게 투머치 패션으로 잘 차려입은 패피들을 압도했다. 무엇보다 비슷한 수위의 투머치이지만 전혀 다른 표현법이 래퍼들의 세계를 인식하는 대중의 편협을 깼다.

더셀럽 포토
퍼렐 윌리암스는 이번 컬렉션의 주인공답게 ‘샤넬 퍼렐’ 로고를 새긴 장난감 같은 빨간색 선글라스 바이올렛 후드티에 꽂고 등장했다.

이뿐 아니라 어린 딸아이의 보석함에나 들어있을 법한 색색의 보석이 장식된 진주 목걸이를 레이어드 하고 자수로 새긴 커다란 ‘PLANT’가 시선을 끄는 볼캡을 써 머리부터 발끝까지 장난기로 채웠다.

퍼렐이 익살스럽게 자신만의 스웨그를 드러냈다면 박재범은 래퍼들의 클래식인 거친 스웨그로 차이를 뒀다.

메달이 달린 금목걸이와 체인을 여러 개 레이어드 하고 두건 위에 볼캡을 얹어 포토월이 할렘가인듯한 착각이 들게 했다. 그러나 블랙 팬츠와 티셔츠에 시스루 화이트 윈드브레이커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느낌이 불량기를 오나하는 의외의 효과를 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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